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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본자 .가획자.이체자 에 대해 알아보자

by yesjenny486 2025. 7. 6.

 

 

우리 민족은 일찍분터 우리 글자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문자를 만들려면 우선 말의 소리  즉 음운에 대한 이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은 훈민정음을 만들기 전에 문자체계의 바탕이 되는 음운을 미리 마련해 놓았다.음운의 이론중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

 

 

 

기본자는 상형의 원리에 따라 만들다 

 

우선 우리가 한글을 배울때 순서인 기역 니은 디귿 ㄱㄴㄷㄹㅁㅂ ㅅㅇ~~ 은 잊어버리자.이것은 7종성법으로 받침으로 소리나는 자음을 나열하고 뒤에 거센소리들을 붙인것이다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80년이 지난뒤 한 학자가 만들었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백성이 쉽게 익히기 위해 써 놓은 해례본과는 무관하다 .우리는 상형의 원리에 따라 기본글자인  ㄱ,ㄴ,ㅁ,ㅅ,ㅇ부터 익힌다.   ㄴ, ㅁ, ㅇ’이 기본 문자인 것은 ‘기성최불려(其聲㝡不厲)’, 즉 그 소리가 가장 세지 않기 때문이며, ‘ㅅ’이 ‘ㅈ’에 비하여 ‘성불려(聲不厲)’, 즉 소리가 세지 않기 때문에 기본 문자로 삼은 이유에서도 ‘려(厲)’가 사용된다. 한편, ‘ㄱ’을 기본 문자로 삼은 것은 ‘ㆁ’의 소리가 후음의 ‘ㅇ’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ㄱ 기역 : (이음 / 어금닛 소리  )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소리

ㄴ 니은 : ( 설음 / 혓소리 ) 혀가 윗 잇몸에 붙는소리 

ㅁ 미음  : ( 순음/ 입술소리 ) 입의 모양을 본뜸

ㅅ 시옷 : ( 치음/ 잇소리 ) 이의 모양을 본뜸 

ㅇ 이응 : (후음/ 목구멍소리 ) 목구멍의 모양을 본뜸 

이처럼 기본 글자는 발음 기관의 모습을 성형하여 문자 자체가 소리의 특성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획자는 기본글자에 획을 더하여 글을 만들다 

 

획을 더하는 원리를 가획이라 하는데  소리의 세기에 따라 기본글자에 획을 더해 " ㅋ ㄷ ㅌ ㅂ ㅍ ㅈ ㅊ ㅎ " 의 9글자를 만들었다 .  1차 가획 문자 ‘ㅋ, ㄷ, ㅂ, ㅈ, ㆆ’의 5자 와 2차 가획 문자 ‘ㅌ, ㅍ, ㅊ, ㅎ’의 4자를 순차적으로 만든다. 이 와 같은 사실을 제자해 에서는  ㅋ 은 ㄱ에 비해 소리가 좀 세게 남으로 획을 더한다. 이와 같은 이치로 ㄴ/ㄷ , ㄷ/ㅌ , ㅁ/ㅂ , ㅂ/ㅍ , ㅅ/ㅈ , ㅈ/ㅊ , ㅇ/   ,  / ㅎ모두 획을 더한 뜻이 같다.

ㄱ : ㅋ ㅇ  //  ㄴ: ㄷ ㅌ //  ㅁ: ㅂ ㅍ // ㅅ: ㅈ ㅊ // ㅇ: ㆆ ㅎ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음가가 없는 ㅇ과 ㆆ 은 구분했는데 같은 위치에서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는 모두 같은 글자에서 변형된 것으로 모양이 비슷하다.이는 다른 문자에서는 찿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창적인 특성이 있다.

 

 

이체자 

 

기본자와 가획자와  달리 상형의 원리가 적용되기는 하지만, 모양을 달리하는 아음의 ‘ᅌᅠ’(옛이응, 또는 꼭지이응), 반설음 ‘ㄹ’, 반치음 ‘ㅿ’가 만들어지는데, 획을 더한 뜻이 없이 그 모양을 달리하는 문자라고 하여 ‘이체자(異體字)’라 불린다. ‘이체는 『훈민정음』(해례본)의 「제자해」에 ‘상설치지형이이기체(象舌齒之形而異其體)’의 ‘이기체(異其體)’에서 가져온 것이다. 초성 17자 가운데 기본자 5개와 가획자 11개를 만든후 새로 만들어야 할 글자의 음은 아음의 불청불탁음, 반설음 , 반치음 이었다. 이 가운데 아음의 불청불탁음은 소리가 후음과 비슷하여 글자의 ‘체(體)’를 후음으로 하여 후음의 기본자 ‘ㅇ’에 가획하여 ‘ㆁ’으로 만들었다. 반설음은 설음의 기본자 ‘ㄴ’에 가획하여 ‘ ’로 만들고, 반치음은 치음의 기본자 ‘ㅅ’에 가획하여 ‘ㅿ’으로 만들었다.

『훈민정음』의 「제자해」에서는 이 세 글자도 기본자에 가획하여 만들었으나 ‘가획의 의미는 없다.’고 하였다. ‘기본자에 가획하여 만든 글자라 하더라도 ‘가획하기 이전의 글자, 즉 기본자가 나타내는 음보다 가획하여 만든 글자의 음이 더 세다는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가획하여 만들었으나 가획의 의미가 없는 ‘ㆁ, ㄹ, ㅿ’을 흔히 ‘이체자(異體字)’라 부른다. 그러므로 ‘이체자’는 ‘훈민정음’의 초성 17자 가운데 “체를 달리하여 후음의 기본자에 가획을 하여 만든 ‘ㆁ’, 기본자에 획을 더하였지만 가획의 의미가 없는 ‘ㄹ, ㅿ’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